한수원, 원전 지역출신 대학생 서울 보금자리 만든다
최종수정 : 2024-04-17 14:21기사입력 : 2024-04-17 14:00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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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연합기숙사한수원 용산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대학생연합기숙사(한수원. 용산)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주변지역 출신 대학생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재경기숙사 건립에 나선다. 한수원은 17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 수용인원 595명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한수원, 용산)' 착공식을 진행했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한수원이 건립비 460억원을 전액 기부하고 국토교통부가 국유지 3698㎡를 무상 제공했다. 건립과 운영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맡는다.

기숙사에는 원전 소재 지자체(경주시·기장군·울주군·영광군) 주민 자녀 500명이 입주할 수 있따.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며 도보 10분 이내로 1·4·6호선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등의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인근 주민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원대한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과 자식 걱정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는 공부에 매진하고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는 제2의 고향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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