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에서 시민 품으로...20주년 맞은 '서울광장' 대한민국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우뚝 
최종수정 : 2024-04-30 13:32기사입력 : 2024-04-30 11:30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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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 및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인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광장'이 1일부로 차도에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서울광장을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20주년을 맞아 1일 '서울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 ‘인조이 올 댓 서울(Enjoy All That Seoul)’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인에게 ‘서울만의 매력’을 폭넓게 알리는 기회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페스타 2024’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광장, 한강공원 등에서 열리며, ‘서울광장’에서는 개막파티를 시작으로 2일과 3일 양일간 블라썸파티, K-스타 챌린지 등을 진행한다. 과거 시청 앞 광장이라 불리며 자동차가 오가는 교통광장 형태였던 서울광장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차도를 걷어내고 사람을 위해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2004년 5월 1일 시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라는 악명으로 불렸던 공간을 ‘서울광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광장’은 개장 이후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한 무대로 활약했다. 단순히 도심에 펼쳐진 광장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시민 소통의 장이자 국가적 애사를 함께하는 곳으로 활용됐다.
광장은 지난 2004년 6월, 정부의 수도 이전 계획이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추진된 데 항의하는 시·구의원,시민단체 등 1만2000여 명이 모인 ‘수도 이전 반대 궐기대회’가 개최됐으며, 2008년 6~7월에는 한미 FTA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 밖에도 시는 광장에서 △2013년 ‘제1회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 △2014년 ‘서울앱페스티벌’ △2015년 ‘제19회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16년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2017년 ‘청춘콘서트’ △2018년 ‘청소년 희망 페스티벌’ 등 전 세대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조화를 이루며 밀도 있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정착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지 20년을 맞은 서울광장이 앞으로 시민과 지역사회, 세계인과 동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플랫폼이자 글로벌 광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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