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통화장품 세계화 위해 코스맥스와 맞손
최종수정 : 2024-04-17 13:57기사입력 : 2024-04-17 13:57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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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협옹주 화장품 사진문화재청 화협옹주 화장품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과 함께 전통화장품의 연구개발과 이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세 기관은 화협옹주묘 출토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현대식으로 제작한 화장품(미안고, 연지고)을 최초 출시했다. 조선시대 왕실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에서 화장품 용기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세 기관은 올해 추가 협약을 계기로 △전통 화장품 기술 개발 및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화협옹주 화장품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사업 △교육·연구·홍보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다가오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덕수궁 돈덕전에서 화협옹주 화장품의 전시와 체험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전통화장품 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써달라며 5000만원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K-전통 뷰티 콘텐츠의 우수성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각종 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전통 화장품의 세계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이번 협업이 문화유산 콘텐츠 활용 우수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기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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