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尹, 탄핵 피할 길은 민심 업는 것뿐"
최종수정 : 2024-04-20 15:33기사입력 : 2024-04-19 17:01박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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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 뿐"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탄핵 시도와 국정농단을 막기 위해 국민께 고개 숙이고 민심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이 운명의 수삼일 동안, 당·정·대가 모두 숨죽이고, 근신·자계하며, 파천황(破天荒)의 자기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도움으로 난국을 돌파할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는 이때, 대통령과 당이 사즉생의 자기 쇄신을 해야 한다"며 "'준비 안 된 대통령'에서 '단련된 대통령', '진정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총선의 압도적 참패 이상으로 충격받을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당한 뒤 반성하고 돌이켜봐야 아무 소용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콘크리트 지지층 25%가 있다고 했지만 그걸 믿고 민심과 괴리된 행동을 하고 실망을 주니 그것도 결국에는 빠져나가지 않았느냐"며 "콘크리트는 없다. 바닥이 없으면 바닥 밑에 지하도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둔 지난달 31일에도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직격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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