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TV

추미애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경기 하남갑),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을)(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도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최다선 의원들이 22대 국회를 이끌 수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을 시작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 사무총장이 6선을 달성하면서 차기 국회의장 물망에 올랐다. 추 전 장관이 조 사무총장보다 연장자라, 추 전 장관이 전반기를 맡고 조 사무총장이 후반기를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5선인 김태년·윤호중·안규백 의원 등도 차기 의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7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22대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으로 추 전 장관과 조 사무총장의 '2파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들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국회의장 도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회의장) 역할이 주어진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와 지난 대통렁선거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선 공천 등 선거 실무를 담당했다. 조 사무총장은 공식적으로 국회의장 도전 의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앞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2대 국회엔) 젊고 개혁적이며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출 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추 전 장관과 조 사무총장이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국회의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내에선 6선을 넘어 5선 도전자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온다. 22대 국회 기준 5선 의원으로는 김태년(경기 성남수정)·윤호중(구리)·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안규백(서울 동대문갑)·우원식(노원갑)·이인영(구로갑) 의원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전남 해남·완도·진도)·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전북 전주병)이 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회의장 전망을 묻는 말에 "(차기 의장을 두고) 각 의원들이 다 판단과 평가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꼭 최다선이 하지 않았던 경우들도 있었다"고 의견을 냈다. 

당내 재선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국회의장 관련해서) 최다선 중에 해야 하니까 6선 중 '2파전'으로 추 전 장관과 조 사무총장 얘기가 나온 것"이라면서 "현재 당내에서 5선 의원들 중에선 국회부의장을 노린다는 얘기는 간혹 들었어도, 국회의장 도전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들어보진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 아주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