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방미'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USTR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 논의
최종수정 : 2025-07-06 15:33기사입력 : 2025-07-06 15:30최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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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한국 측 입장과 한·미 간 상호 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최종 합의안에는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양국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8일 종료될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인 위성락 안보실장도 6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대화 상대방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위 실장은 출국에 앞서 방미 협의 의제에 대해 "관세 협상도 있고, 안보 사안도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일정 논의와 관련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BC,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