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처장의 사직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성훈 차장은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께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한 박 전 처장은 밤 11시 25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전날 13시간과 이날 약 14시간 30분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처장은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상세히 소명했다"고 답했다.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피의자로 조사받고 귀가했다.
이 본부장은 밤 11시 1분께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짧게 설명하고 자리를 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적으로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의 내부 동요가 상당하다고 특별수사단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호처 간부 중 박 전 처장과 이 본부장만 경찰 조사에 응했다.
김성훈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는 경찰의 세 번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이날 "김성훈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 ABC,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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