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TF 첫 삽…"총탄 날아와도 끝낼 것"
최종수정 : 2024-05-02 12:41기사입력 : 2024-05-02 12:41구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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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패인과 당 쇄신안을 담은 총선 백서 제작을 위한 첫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은 "불편할 수 있는 말도, 누군가 아플 수 있는 말도 진짜 문제라면 모두 담겠다"며 혁신 의지를 불태웠다. 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정말로 뼈아프고 두려운 성적표를 받았다"며 "백서를 만드는 과정은 개혁안을 만드는 일이고 우리 앞에 놓인 시험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뾰족하고 거침없이 패배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하겠다"며 "명확한 진단서를 가지고 당이 앞으로 어디를 향해, 어떻게 가야하는지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화살과 총탄이 날아오는 일이 있다 해도 두려움 없이 하겠다"면서 "전통 보수 정당이 무너지는 것은 대한민국의 양 날개 중 하나가 부러지는 것과 같다. 보수의 재건만 생각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도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아픈 회초리를 맞았다"며 "선거 직후 당을 재정비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국민 기준에 맞는 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TF는 국민과 약속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운을 띄웠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지 못한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점을 가감 없이 진단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윤 원내대표와 조 위원장을 비롯해 출마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 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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