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 캘리그라피전 '10년 만의 외출', '감동의 글꽃' 전한다
최종수정 : 2024-04-30 17:09기사입력 : 2024-04-30 17:09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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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 작가가 그의 작품 ‘삶’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작가 제공
임정수 작가가 그의 작품 ‘삶’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작가 제공]   “캘리그라피는 기술적인 기교를 넘어 글 속에 마음을 담고 그 실천 의지를 글로서 표현합니다. ‘글의 씨’ 속에 글을 쓰는 사람의 경험의 진솔한 감성이 녹아 들어 있어야 감동의 글꽃이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타이틀과 브랜드 로고 등을 캘리 글씨로 쓴 임정수 작가가 오는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그랜드관)에서 개인전 ‘10년 만의 외출’을 개최한다.
 
광고회사 부사장, 건설회사 대표로 있다가 캘리 전업작가로, 지도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그가 지난 10년 간 만든 작품 중에 대표 작품 50점을 이번에 모아서 전시했다.
 
한국 캘리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이며, 캘리그라피가 상업예술과 어떻게 결합하고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통하며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림스캘리그라피와 한국림스캘리그라피연구소를 개원한지 10년을 맞이하여 인사동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게 됐으며, 문하생 작가 139명도 제 7회 정기전 ‘무궁화 글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같은 시기에 전시를 한다.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의 전층 전관이 캘리그라피 한가지 장르만으로 전시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캘리 역사상 최대규모의 전시회이기도 하다.
 
임 작가는 그동안 3권의 캘리그라피 전문 서적(손글씨담긴이야기, 캘리인문학, 캘리정원)을 출간했다. 그의 전문 서적은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입문자들에게는 가장 대표적인 교과서다. MBC드라마 ‘무신’을 비롯한 각종 드라마 영화 타이틀, 효성 진흥기업 기업 로고등 우리에게 익숙한 글씨가 그의 작품이다.
 
2014년 4월 ‘림스캘리그라피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는 연구와 문하생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해 왔다. 현재 문하생 작가가 약 500명에 이르며, ‘한국캘리그라피예술협회’를 만들어 한글을 함께 연구하고 매년 전시회를 하고 있다.
  사진작가 제공 [사진=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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