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어치계곡 구시폭포...진분홍 수달래 '활짝'
최종수정 : 2024-04-30 09:57기사입력 : 2024-04-30 09:57광양(전남)=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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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어치계곡의 구시폭포에 진분홍 수달래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의 구시폭포에 진분홍 수달래 전남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의 구시폭포에 진분홍 수달래가 곱게 피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9일 광양시에 따르면 구시폭포는 진상면 내회교에서 시작해 어치계곡의 숨은 비경을 보여주는 1.25㎞ 생태탐방로를 따라가면 쉽게 닿을 수 있다.

가축의 먹이통을 길게 깎아 놓은 듯한 모형(구시=구유)에서 유래한 구시폭포는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전설대로 사시사철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수달래는 물속에 피는 철쭉으로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색이 더 진하고 꽃잎 속에 검붉은 반점들이 촘촘히 박혀 있으며 4월 말부터 5월 초순까지 화려함을 뽐낸다.

어치계곡 생태탐방로는 108계단, 목교, 야자매트, 쉼터 등이 어우러진 탐방로로 오르락내리락 신록을 걷다 보면 장엄하게 쏟아져 내리는 구시폭포가 탐방객을 맞는다.

때 묻지 않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계곡을 쉬지 않고 흐르는 물소리와 기암괴석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다.

구시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0.7㎞ 정도 더 올라가면 너른 바위가 겹겹이 펼쳐진 오로대를 만날 수 있는데 한여름 대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기로 이름이 높다.

광양시 관계자는 "어치계곡 생태탐방로는 한여름 피서지나 가을 만추를 볼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많은데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구시폭포를 배경으로 봄날 잠깐 피는 수달래 핀 풍경도 놓치기 아까운 절경이다"고 전했다.

게다가 "웅장하고 장엄한 폭포 앞에서 물멍, 꽃멍을 즐길 수 있는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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