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부장관 "尹·기시다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 자격"
최종수정 : 2024-04-25 11:41기사입력 : 2024-04-25 11:41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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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공동으로 수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24일 (현지시각)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지난해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 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단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국제 무대에 엄청난 중요한 일을 정말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할 자격이 있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에 대해선 "우리(미국)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는 (3국 협력 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케네디 재단에서 용기 있는 지도자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며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협력의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 그리고 한국의 야당까지도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제언했다. 또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의 노력이 아니다. 이미 실질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계속해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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