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네덜란드·폴란드와 첨단산업 협력 확대한다
최종수정 : 2024-04-25 11:00기사입력 : 2024-04-25 11:00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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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외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외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과 네덜란드가 전기차·배터리 등 새로운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서울에서 네덜란드의 케이스 반 더 부르흐 인프라수자원부 차관과 모빌리티·배터리·공급망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시 체결한 반도체,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협력 등의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날 면담을 계기로 전기차·수소차·배터리 등 협력 범위를 새로운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 차관보는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밀접하게 연결된 국가"라며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원자재법, 배터리법 등 유럽연합(EU) 경제법안들이 과도한 행정적 부담과 역외 기업에 대한 차별로 이어져 양국의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네덜란드 측이 EU 정책·관련 법안 도입 과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 차관보는 이날 폴란드의 야체크 톰차크 경제개발기술부 차관과 면담을 이어갔다. 톰차크 차관과는 교역·투자, 산업기술, 청정에너지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한·폴란드 교역은 역대 최고치인 10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양국은 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원전, 방산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양 차관보는 이를 심화·발전시켜 교역·투자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 차관보는 "한국과 폴란드는 유레카를 통해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기술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며 "원자력 등 에너지기술 공동연구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폴란드 측에 소개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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