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선거 내달 3일..."후보자 1명이어도 과반 이상 득표해야"
최종수정 : 2024-04-24 14:51기사입력 : 2024-04-24 14:51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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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후보자가 1명이어도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희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결선투표가 기본 원칙이라 후보자가 1명이어도 과반 이상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기존 사례를 살펴보니 민주당에서는 (원내대표 자리에) 1명만 추대된 경우는 없었다"며 "다만 여당 측에서 (2008년 한나라당 당시) 홍준표 의원(현 대구시장)이 원내대표로 추대된 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추대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최근 민주당 국회의장 선거도 그렇고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맞다"며 "결선투표 원칙을 기준으로 찬반투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당선인 171명(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포함) 중 86명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박찬대 의원만 공식적으로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당초 10여명까지 거론됐던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은 친명(이재명)계 박 의원으로 합의 추대되는 분위기다.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걸로 예측됐던 서영교·김성환·김민석 의원 등이 잇달아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다. 한병도 의원도 이날 불출마를 결심했다.

원내대표 선거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 26일 오전 11시까지다. 선관위는 원내대표 후보 선거 공고 마감인 26일 이후 2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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