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에 "현지 韓기업 원활한 활동 지원해 달라"
최종수정 : 2024-04-18 18:32기사입력 : 2024-04-18 18:32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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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에반 그린버그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을 만나 우리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등 지원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린버그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부친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이 한국전에 참전하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제4대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를 이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린버그 위원장은 글로벌 보험회사 처브(Chubb)의 회장 겸 CEO로 지난해 12월 제9대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선출(임기 2024~2025년)됐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미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국 재계의 지지와 기여가 필수적"이라며 "미한 재계회의가 미국 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그린버그 위원장은 "부친을 포함한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해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정성 어린 예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으로서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또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서 한미 안보 동맹을 더 굳건히 묶어주는 것은 양국 간 무역과 경제 협력"이라며 "자유무역주의자로서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 분야 투자를 촉진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한국을 오가며 경제 교류를 하면서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상을 지켜봐 왔다"며 "미한 재계회의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양국의 경제 발전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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