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추경 요구 비판…"文 포퓰리즘 과오 반복 안해"
최종수정 : 2024-04-18 16:58기사입력 : 2024-04-18 16:58구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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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경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경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적극적 재정 확대 정책을 요구한 것에 "포퓰리즘"이라고 혹평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14조7000억 규모의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민주당이 추경을 말했다. 현금의 무차별적 살포를 통해 경기를 끌어올리고 물가도 잡을 수 있다는 식"이라며 "땜질식 처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해, 그 방식도 이재명 대표식 지역화폐로 뿌리자는데 이런 무책임한 지출로 인한 재정적자는 결국 미래세대의 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에서 벌인 포퓰리즘적 돈 잔치로 국가 재정이 병들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와 같은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절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이 진심으로 민생과 국민의 삶에 관심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오만함을 거두고 정부·여당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부디 포퓰리즘을 거두고 현실적인 경제 회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서 시급하게 여야는 추경 예산 편성에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할 때"라며 "재정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 대표의 추경 정책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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