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방울 진술조작 의혹' 총공세...수원지검·대검 항의 방문
최종수정 : 2024-04-18 17:16기사입력 : 2024-04-18 17:16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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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찬대 공동위원장과 김승원 법률위원장 등이 쌍방울 대북송금 진술조작 의혹 관련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항의 방문해 출입 인원 문제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찬대 공동위원장과 김승원 법률위원장 등이 쌍방울 대북송금 진술조작 의혹 관련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항의 방문해 출입 인원 문제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진술 조작 의혹' 관련해 검찰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8일 수원지검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수원지검의 증거인멸이나 증거조작, 은폐를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대검이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진술조작 모의 의혹'을 유야무야 덮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수원지검에 이어 수원구치소를 찾아서 교도관에게 면담을 요구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엔 대검을 찾아 수원지검 감찰을 재차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지호 당 부대변인이 참석했고, 김승원·정성호·김민석·김성환·민병덕 등 현역 의원과 이연희·양문석·안태준 등 초선 당선자가 함께 했다. 

박 위원장은 수원지검 기자회견에서 "수원지검은 수사 대상이고,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건 관련해서 검찰청 안에서 연어와 회덮밥을 먹고 소주파티를 하면서 진술 조작을 모의하면서 상세하게 진술했다"며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죽이기 위해 없는 죄를 만들고 한 수사 농간이자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의원도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을 해체해야 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야당 대표 죽이기' 관련이라 대통령이 직접 (이에 대해) 답하고 명명백백히 밝히는 감찰을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도 "이 전 부지사는 옥중 편지와 변호인을 통해서라도 수차례 거의 같은 기조의 외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며 "술자리 의혹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그 당시 CCTV가 유효기간이 지났다 해서 없다고 하고, 교도관의 출정 기록도 아직도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자신이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을 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소주와 연어 등을 먹으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수원지검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라며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조만간 당내 해당 의혹 관련한 진상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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