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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환희 [사진=해븐마니아] 뮤지컬 배우 김환희의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스포스서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기실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로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 A씨가 지목됐다.

A씨가 근무했던 연예 기획사는 스포츠서울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뒤 A씨를 즉각 해고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들과 A씨는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김환희는 지난 9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대기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강남 경찰에서 신고했다.

지난 16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제작사 엠피앤컴퍼니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배우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피해자의 사진을 사용하거나, 언급하는 글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제작사 측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여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환희 소속사 측도 같은 날 "최근 김환희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환희의 안정된 일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출연 공연의 퇴근길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환희는 오는 5월 19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나탈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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