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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4시] 하루 1분 경제상식 - '0시간 계약'
최종수정 : 2019-01-11 08:36기사입력 : 2019-01-11 08:36노승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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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경제상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입니다.
오늘은 '0시간 계약(zero-hours contract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시간 계약'이란? 정해진 노동시간 없이 고용주가 요청할 때만 업무를 진행하는 비정규직 노동 계약을 말합니다.

최소한의 근무 시간과 최소 임금이 정해져 있지 않아 소득 예측이 어렵고 유급 휴가나 병가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파트타임(part-time)보다 못한 근로 조건 때문에 노예 계약으로 불립니다.

0시간 계약 노동자는 '24시간 대기조'로 불리기도 하는데, 0시간 계약서가 노동자가 다른 부업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고용주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게 0시간 계약 노동자가 처한 현실인 셈입니다.

이들은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생계를 위해서라면 주어진 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2013년 7월 영국 왕실 소속 직원들이 수년째 0시간 계약에 신음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0시간 계약이 가장 성행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으로, 특히 젊은 층이 0시간 계약의 횡포에 노출돼 있습니다.

영국에서 0시간 계약으로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회사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라고 합니다.

영국 내 1200개의 점포에 채용된 9만2000명의 맥도날드 직원 중 90%가 0시간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0시간 계약 형태 노동자가 20만 명이라고 추산하고 있지만 100만 명을 뛰어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도 집계만 되지 않았을 뿐 실제 다양한 분야의 제로아워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정해진 노동시간 없이 고용주가 요청할 때만 업무를 진행하는 비정규직 노동 계약을 말하는 '0시간 계약'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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